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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메모장/단상'에 해당되는 글 7

  1. 2020.02.17
  2. 2019.04.12 단상
  3. 2018.12.20 주체적으로 즐겁게
  4. 2018.12.20 고민은 나를 만드는 과정
  5. 2018.12.20 2018이 얼마 안 남은 지금
  6. 2018.01.28 연대와 친구사이 1
  7. 2018.01.15 웹 말투가 무미건조한 이유
2020. 2. 17. 15:32

개인메모장/단상2020. 2. 17. 15:32

*

나는 비를 좋아하고 눈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어제 오늘은 눈이 좋았다.

비는 남아있는 것들을 싹 쓸어가는 느낌이라 좋아하지만

눈은 미련 또는 찌꺼기 그런 잔여물. 

미련은 외로움과 같은 단어이기에,

무엇도 되지 못하는 것들이 쌓여만 가는 기분이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쏟아지는 눈을 맞고 있노라니  스노우볼 안에 있는 것만 같다.

 

*

오늘은 어쩐지 울렁거리는 기분이다.

 

사랑도, 기쁨도, 분노도, 걱정도, 슬픔도 뭣도 아닌 처음 느껴보는 기분. 

조금 긍정적인 쪽으로 기울어져있는 이 감정의 실체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단순히 체한 것은 아닐까? 어쩐지 숨쉬기가 먹먹하다.

 

어떤 기분이나면,

과거를 청산하고 나를 용서하는 기분.

괜찮다고 위로하는 것 뿐만이 아닌

나의 과거를 똑바로 쳐다보고, 이제서야 지금의 나를 제대로 보며 설 수 있게 된 느낌.

그 땐 내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나의 최선이었어. 

맞지, 하지만 이젠 예전과는 다르니까. 

또다시 그렇게 하지만 않으면 돼.

 

펑펑 내리는 눈을 따라 펑펑 울고 싶은 기분이라

출근길에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내 마음 속에도 눈이 쌓일 준비가 되어

하나씩 둘씩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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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9. 4. 12. 11:43

단상 개인메모장/단상2019. 4. 12. 11:43

내 손에 딱 한 줌만큼 남은 젊음

난 즐겁다 뭐든 끝이 있기에 즐길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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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2. 20. 00:29

주체적으로 즐겁게 개인메모장/단상2018. 12. 20. 00:29

이사갈거라 방 배치 가구 등 알아보고 있는데 

참 즐거운 일이다 

내 1년을 어떻게 살 지 주체적으로 정하고 이루는 것이 재밌다


앞으로 60년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 지 정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재밌다고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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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2. 20. 00:25

고민은 나를 만드는 과정 개인메모장/단상2018. 12. 20. 00:25

1년 후면 왜 했는지도 모를 고민은 잊어버리고 현실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있다.

나는 고민하는 과정이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민 끝에 선택한 답은 나를 바꿔놓고 

그것이 모여 내가 된다


생각에 지나치게 매몰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마음에 울리는 잔물결을 느끼고,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신중하게 선택하여 

하루하루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싶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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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2. 20. 00:22

2018이 얼마 안 남은 지금 개인메모장/단상2018. 12. 20. 00:22

내 올해 목표는 딱 하나였다

성실해지기 

완전하진 않지만 

95점은 받을 수 있는 한 해였다


올해는 참 의미 깊은 한 해였다


나의 소중한 반려 라임이를 만났고 

내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친해졌고 

가족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화목해졌으며 

같은 공부를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다 


일이 잘 안 풀리는 한 해라 힘들기도 했지만 

참 값진 한 해였다. 


2019년 목표는 

취업하기 

사랑하기 

내년에도 뜻깊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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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 28. 02:21

연대와 친구사이 개인메모장/단상2018. 1. 28. 02:21

이번 탑툰 계약 보면서 아무리 친해도 쉴드 쳐줄게 있고 아닌게 있는거다 싶다 친한 친구가 실수했을 땐 이건 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 외 사람은 내 알바 아니고


하지만 나도 다른 이슈에 대해선 결국 방관자다
옳은게 뭔지 알면서
나한테 직접적 피해는 없으니까 뒷짐지고 서있다
심지어 피해자측의 방법에 대해 비난하기도 한다
난 정말 모르겠다 이 문제에 대해
내가 지금 취하고 있는 스탠스가 옳은건지
그들이 옳은건지
조금더 많이 고민해야겠다


그리고 정말
언동이 가벼운 사람은 대체로 멍청한건가
학력관 상관없이
분위기 파악하는 능력은 언행의 경중에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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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 15. 15:27

웹 말투가 무미건조한 이유 개인메모장/단상2018. 1. 15. 15:27

친구들이랑 카톡할 땐
임티도 많이 쓰고 특문도 많이 쓴다
이렇게 된 이유는 펌프 때문이다...

펌프 하는 유저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ㅈㅇ이라는 유저
프사나 닉네임 말투 중 하나라도 여성스러우면
네이버 댓글이든 인스타든 페북이든 뭐든 가서 겁내 들이댄다
그의 정보수집력엔 감탄할 따름이다
중학생 때 카페활동을 했는데 내 블로그에 찾아와서 굳이 굉장히 지능이 딸려보이는 댓글을 달았다

9년 전 내가 주로 가는 오락실이 있었다
난 그때도 솔플을 즐겨했기 때문에 혼자 하고 있었다
그 오락실 펌프는 상태가 매우 안좋고 봉이 미친듯이 흔들리는, 고정이 진짜 안된 상태였다
그 당시 더블 입문을 해볼까 하고 더블을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그 ㅈㅇ이라는 유저가 와서 내 봉을 잡아주겠다는거다
뭐지 이 미친 새끼는 싶어서 아뇨 괜찮습니다
라고 정중하게 말했는데 꼬맹이 중딩이니까 존나 만만했나
말을 안 들어처먹는거다
아뇨 하지마세요를 두번이나 말하고
아 좀 꺼지라고 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갔다
무섭다기보단 그냥 존내 불쾌했다
저 새끼랑 알바가 대화하길래 알바한테 무슨 얘기 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기계 고치러 왔으니 열쇠랑 공구 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저 새끼 지체장애인이니까 기계 망치기 싫으면 주지말라고 하고 나왔다

그 이후 고등학교 가면서 뜸하게 가게됐지
그 오락실은 기계정비를 잘 안해서 성인 되고는 최근에 한 번 가봤다 지금도 가는 중이고

그 이후에도 내가 운영했던 네이버 게임블로그
가끔 펌프 성과를 올렸다
심지어 여기도 말투 겁나 딱딱하고 여자인 티는 단언컨대 전혀 안 났는데
프사가 귀여운 여캐여서 그런가
시바 ㅈㅇ이 이새키가 지 카페 가입해달라고 조내 징징거리는거
물론 내가 동일인인줄은 모르겠지만
빠르게 차단했다

이후에 아무도 친추 안되고 게임 연동용으로만 만들어둔 페북에도 친추를했다
아무 글도 없고 이름밖에 없는데...
이쯤되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가없다....


난 오랫동안 게임을 해오며 느낀 게 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간에
남초 취미를 가진 이상 벌레같은 새끼들이 꼬이는구나
진짜 이해 안되는건
그냥 성별만으로도 그 사람이 좋아질수있나?
그건 그 사람이 좋은게 아니고 그냥 여자면 아무나 되는거아닌가
그딴게 사랑이라면 사랑은 조내 불쾌하고 찝찝한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남자로 보이게 살고있다

이렇게 써뒀는데 여기까지 찾아와서 댓글달면 개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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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