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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 랄프 왈도 에머슨

 

세줄 요약 :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 내 안에 모든 것이 있으니 자신감 있게 살아라.

기존 질서와 다른 이견이라도 위축될 필요 없다. 남이 뭐라하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을 믿고 자신의 뜻을 펼쳐라.

사랑은 영혼을 완성시킨다.

----------------------------------------------------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강조하고 남에게 휩쓸리지 말라고 말하는 저자의 메세지가 마음에 들었다.

다만 나는 자아조차도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다소 비판적으로 읽었다.

 

책 중 문구 '질투는 무지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뭔가 가진 사람이 그것을 가지려 얼마나 노력했으며

또 가지고 있으므로써 얻게 될 고뇌와 고려 사항, 고통이 수반되는 것을 알고있기에 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을 더 해보니 다른 예시를 생각할 수 있었다.

굉장히 가난한 나라의 국민이 선진국에 사는 사람을 본다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처음부터 가진 것이 다르다.

소유의 차이는 오로지 운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나의 재능도,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되어주는 시스템에 내가 맞는 사람인지도, 내가 어디에 태어났는지도, 나의 주변 환경도, 나의 부모도.

전부 다 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애초에 남을 착취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이 사회에서 피착취자는 착취자를 질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지고 세상에 나의 사상을 펼치는 것, 좋은 얘기다.

하지만 '나'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모든 시스템은 '나'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 내가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 내 노력 모두 모두 남을 착취하는 시스템 하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남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만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난한 이를 위해 베풀지 말자는 개소리를 지껄이는 저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비범인에 관하여 말하는 모든 철학은 정치학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철학은 탁상공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가졌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은 당신의 힘으로 얻은 것이 절대로 아니고 운이 좋아 손에 넣었을 뿐이기에

현 시대의 시스템은 소수자와 약자를 밟고 만들어졌으므로 이들에 대하여 논하지 않는 이론은 탁상공론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다. 자신조차도.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능력이 있는데,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내가 운이 좋아서 얻었다며

타인과 100% 공유하게 된다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모습일까? 

우리는 어떤 태도로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라봐야할까. 

자아와 피아를 구분짓은 것은 무엇인가.

가치 생산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로또 맞았다고 생각하되 이들에게 세금을 많이 물리면 될까?

무엇이 옳은걸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고 철학 책을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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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5. 18. 10:53

감상 취미생활/독서 및 감상2018. 5. 18. 10:53

당갈 첫사랑은블루
나를 떠나지마 고양이 오션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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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정말 좋은 뷰티템이다!
예전엔 수정화장하느라 리무버, BB, 섀도우
등등 다 싸들고다니면서 힘들었는데
화장 끝나고 뿌리고 나면 하루종일까진 아니더라도 8시간은 안무너지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2만원 내외로 살 수 있다


이건 복합성피부용이라고 들었고
건성용이랑 지성용도 있는걸로 알고있다
왜 알고있냐면 면세점에서 복합성피부용은 품절이고 건성용만 남아있다고 들었기 때문 ㅠ
제품설명서에는 모든 피부 사용 가능이라고 써져있다

검색해봤는데 제품명은 모르겠다
걍 이것도 충분히 좋다


근데 냄새가 상당히 안좋다
뿌리면 금방 굳어서 큰 상관은 없지망

박스에 성분이 써져있다



설명서



제품 사진은 없다 ㅋㅅㅋ 귀찮아서 안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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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2. 25. 15:36

부산 여행 180220 ~ 180222 취미생활/독서 및 감상2018. 2. 25. 15:36

학교 친구들이랑 부산에서 놀았다
한명이 집이 부산에 있고 학교 다닐땐 서울집에서 살아서
설이라 부산에 올라갔다
마침 21일에 전주에 가기로 해서 20일엔 부산에 있기로 했다
그런데 부산이 너무 좋아서 2박 3일 부산에 있었다 🤔....

첫째날 한거
밀면, 신세계 스파랜드, 해산물, 야식

둘째날 한거
부산어묵탕, 해동용궁사, 짬뽕, 청사포, 달맞이휴계소, 서면

셋째날 한거
밀면, 서면, 채식식당 다전


사실 밀면이 너무 먹고싶어서 갔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ㅎㅎㅎ

 

부산역에서 해운대쪽 가는 버스 안에서
멍하니 밖에 보는데 옆 트럭에 가마귀가 날아와 앉아서 웃겨서 찍었다


친구네 집 뷰가 엄청났다


첫끼는 밀면

진짜 엄청맛있었다
가게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ㅠ
밀면이랑 만두만 파는 가게였다
가게는 크진 않은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국물까지 다먹었다


수영하고싶다고 했더니 스파랜드 어떠냐 해서 스파랜드에 갔다
온천에 있으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너무 좋았다

온천에서 먹은 빙수
의외로 괜찮았다


멋진 뷰


회먹으러 가는 길


인천이랑 부산의 차이는
해산물 밑반찬아닐까 ㄷㄷ
인천에선 이렇게 다채롭게 안나오는데
부산에선 푸짐하게 차려준다

숭어랑 광어 회


매운탕 쥐치구이


야경


야경에서 호가든 로제와 간식
간식은 신세계 지하에서 사왔다
엄청 예쁘고 맛있어보이고 비싼게 많았다
먹어보니 실제로 맛은 없었다!



쉬바 이 크래커 하나에 천원인데
맛은 정말 그냥 그랬다 ㅅㅂㅅㅂ


치즈타르트
내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샀는데
나는 타르트류는 그냥 그런거같다
미안하드아


요건 맛있었다
로이스 빵
로이스 초콜릿이니까 맛없을래야 맛없을수가 없다
안에 초코가 갱장히 맛나다


둘째날 아침
어머니가 차려주신 어묵탕이랑 과일

부산어묵 짱 맛있다
어묵 안에 떡 들은거 쫄깃쫄깃 부드럽고 엄청 맛났다


오늘의 뷰


해동용궁사 약빤 절
관광지 느낌이 물씬 난다

상마다 동전들이 올려져있다 ㄷㄷ
돼지 콧구멍에 동전 두개 빵빵

 
여기도 동전이..


이건 완전 공감되는 말
욕심없이 살자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절이었다
발리의 사원이 생각났다


먼가 ㅋㅋㅋ 되게...
돈 좋아할거같은 부처님이 나왔다

예쁜 기와

바다 좋아


뿌잉 >_<



불상 목만 넣어놓은게 너무 웃겨서 ㅠㅠㅠ


교통안전기원탑 뭐야 ㅋㅋㅋㅋ

하스스톤

뿌옹이 기여어


화려하도다


점심은 중국집 탕수육 조아
짜장밥도 먹고 친구들은 해물짬뽕먹었다


청사포
흰 등대 빨간 등대가 있는 곳


달맞이 휴계소 카페
흠 좀 비쌌다 빵은 맛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예쁘고


대신 쩌는 뷰가 있는 카페였다


친구 한명은 서울 올라가고
나랑 내 친구는 삼보 디디알 체험하러 ㄱㄱ
스까발판



다음날 아침
호텔같은 집... ㅠㅠ


밀면 너무 맛있어서 그 가게 가서 곱빼기 또 먹었다


또 삼보가서 디디알 좀 하다가

다전 채식식당 가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집와서 고양이랑 놀았다

초대해준 친구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매우매우 즐겁게 놀았다 힐링도 되구
다른 한 친구는 이제 보고 언제볼수있을지 모르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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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 14. 12:01

읽을 책 취미생활/독서 및 감상2018. 1. 14. 12:01

오성에 관하여 등
데이비드 흄

정의란 무엇인가 재탕

히가시노 게이고 전부다

철학콘서트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다빈치형 인간

피아노치는 여자 

:
Posted by 시스메

1.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
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3. 채식주의자 - 한강
4.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5. 월야환담 - 홍정훈

영화
1. 세 얼간이
2. 그래비티
3. 인셉션
4. 인터스텔라
5.

만화책
1. 슬램덩크
2. 데스노트
3. 기생수
4. 쿠로코의 농구
5. 헌터X헌터

음악
1. SWAP - INSHOWHA
2. What's up people - Maximum the Hormone
3. Dani California - RHCP
4. Good Time - Saint Earl Clair
5.


티비 프로
1. 셜록 영드
2. 댄싱9
3. 탑밴드
4. 언프리티 랩스타

애니메이션
1. 레이디버그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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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2018. 1. 8. 21:20

[책]채식주의자 감상 취미생활/독서 및 감상2018. 1. 8. 21:20

<채식주의자> - 한강


정돈되지 못한 글

감상이라기보단 단상 조각 


0. 인간의 삶이란 


당신은 다른 생명의 삶의 무게에 짓눌려 본 적 있는가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 내 발 밑에 스러진 생명력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걸 마주했을 때 당신은 어떤 생각을, 어떤 느낌을 받았고

지금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나는 다시 태어나면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 

나에게 고통을 주는, 내 몸의 기생물들을 견디기 위해 

영양분 섭취조차 괴롭게 하면서 견고하게 자라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내 몸을 파먹는 것들을 위해 보호하며 사는 삶

현생의 속죄로서 그렇게 살고 싶다

다른 약한 것들에게 고통을 주느니 차라리 내가 고통받고싶다 


인간으로 태어나 숨을 쉬는 것 만으로도 다른 생명을 죽인다 

이 사실은 나를 굉장히 괴롭게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런 감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내가 인간혐오를 넘어 자기혐오까지 느끼게 한다 




1. 획일화된 가치를 강요하는 사회


우리 사회는 평범에서 벗어나면 매도하고 교정하려 든다

비단 채식주의 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배척받는 모습이 떠올랐다

교각살우, 틀에 맞지 않으면 교정하다가 죽여버린다 


그렇게 사라진 가치들은 사회의 다양성의 원동력이 되었을 터이다 

우리는 틀에, 체계에 복종하고 틀린 것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노예로 거듭난다


책의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이렇게 반문한다

"왜, 죽으면 안되는 거야?"

그러게나 말이다 

이미 인간으로서의 삶에 고통을 느끼고 나무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생명 연명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2.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


그와 반대되는 인물로서 나타나는 주인공의 언니 

사회에 녹아들고 자신과 가족의 삶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도 강인하게 되었다

우리 엄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한다

그들을 위로해주고 싶다 

나는 세상에서 우리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 

무책임은 근처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신 책임을 지운다 



3. 모순


의식주 말고 인간에게 중요한 것, 가치 

모두는 나름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이름 하에 자행되는 무책임

이쯤 되면 예술은 비정상적 쾌락 추구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타인에게 상처주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애초에 누가 그걸 심판할까 




4. 생명력이 넘치는 소설


도살 

꽃 

나무 

아이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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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스메

(스포 있을 걸요)

뭐더라 교양 수업시간에 토론하다가

어떤 학우가 이 영화에 대해 언급하길래 

그 때 부터 보고싶었는데 지금와서야 봤다 

일단 해리포터 주인공이 어떤 연기를 하는지 궁금했고 

전형적인 너드 연기를 자연스럽게 ㅋㅋ 잘한다 


나는 영화를 되게 싫어하는데 

이건 되게 재밌게 잘 봤다 여운도 남고 

등장인물 이름들은 기억 안 나여


<감상포인트>


0. 제목

- 제목이 뭔 뜻일까 참 궁금했는데 

주인공이 시 수업을 받으면서 교수가 

Kill your darlings라고 한다 

네 감정을 죽여서, 형식을 맞춘 절제된 시를 지으라는 말.

"In writing and living, sometimes you must destroy what you like to get what you love" 

뒤에서는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기에 참 재밌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1. 성격장애와 암울한 배경

     - 주인공 엄마가 경계선 성격장애 및 편집성 인격장애가 있는 것 같았다

  (자해, 관심이 필요함, 피해망상)

  정신병원 들어가고 나서 증세가 눈에 띄게 호전됨

     -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심각한 죄로 취급하던 시절

  예전에 봤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생각났다

     - 전운(戰雲)이 가득한 영화분위기

     - 루는 전형적인 B군 성격장애 느낌(특히 경계선)... 비뚤어진 사랑은 위험합니다 

 

2. 데미안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데미안의 느낌이 난다

  집안 분위기, 도덕률 등에 매여있던 주인공이 특이한 인물을 만나며 변화해가는 이야기

  다만 데미안은 실력 있는 인도자이고 루는 입만 산 기생하는 인간(...)


3. 멋진 재즈

- 차분한 재즈를 좋아하는데 영화보는 내내 즐거웠다

엄마랑 대화하다가 재즈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럼 라라랜드 보래서 좀 봤는데 

음... 이쪽은 내 취향의 음악이 아니다 


4. 잘생긴 얼굴과 유혹적인 눈빛, 연기력

- 배우는 모르겠는데 루의 그 눈빛!

아름답고 영롱하다

쟤의 눈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적인 영화였지만 소용돌이치는 감정이 내내 느껴진 영화


5. 인문학

- 서양 인문학 얘기가 계속 나와서 

또 그걸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놀랍게도 뭐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ㅋㅋ


6. 글귀

- 주인공의 아버지가 시인이고 주인공도 대문호로 거듭났다고 한다 

이름 기억 안남... 앨렌 피츠버그? 

Love that is hoarded moulds at last 라는 문구가 참 맘에 든다

작중 계속 나오는 시문들이 재밌다 

 

7. 보수와 진보

- 의미없는 전통을 깨부수는 매력적이고 새로운 사조들 

변혁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계속 해나가려면 그 안에서도 체계와 질서가 잡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짝 뜨는 유행, 단 한 번 이뤄진 행동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생각을 힘있게 주장하려면 나름의 논거가 필요하다


8. 갈등 반목 유혹

- 루는 엄청 매혹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텅텅 비어있다, 그래서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

상대가 자신을 사랑할 거 같으면 철저히 이용하기 시작한다

루를 중심으로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목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10. 마약

- 영화에서 창작자들이 마약하고 멋진 창작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이 묘사된다

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긴 하지만 나는 나를 못 믿으니까 내가 마약을 하는 일은 평생 없을 것이다 

마약 말고도 인생엔 재밌는 거 투성이인걸

난 혼자여도 즐겁다


11. 사랑이 어디까지 비참해질 수 있는가, 사랑이 죄인가

-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사랑은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상대가 나를 받아주지 않으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서로를 망치기 전에.

받아주는 쪽도 태도를 확실히 하고.

뭐 그게 쉬우면 세상에 숱한 치정싸움은 일어나지도 않았겠지


- 아동성애는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자주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아이에게 집착하고 고통을 주고...

한 순간의 네 맘대로 휘두른 결과가 한 사람에겐 끔찍한 여생을 보장한다


-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사랑

루가 거기까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비뚤어진 집착과 엄마의 비일관적 양육방식

마음 깊이 사랑할 수 없게 된 루, 하지만 그의 방식대로, 모순적으로 그를 사랑한다

사람에겐 도망칠 여지를 줘야하는 법. 평생의 망령처럼 쫓아다닐 데이빗?이 두려워 그를 죽여버린 루 

건전한 사랑을 합시다 


12. 자신의 결정에 의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다.

- 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바로 떠오른 문장이다. 

내 행동의 결과로서 오늘의 내가 있다 

선택은 나의 몫, 그 이후의 책임도 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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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빛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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