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8년 1월 1일 고양이 라임이가 왔어요 고양이 라임이/라임이 일기2018. 1. 1. 21:40
*고양이 입양 일지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고양이 일기를 쓰기 위해서가 컸습니다 ㅋㅋ
드디어 쓰네용..
저는 모든 동물을 다 좋아해요!
초등학생 때 부터 고양이 키우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엄마가 고양이를 싫어해서 절대로 안된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엄마 친구분들이 엄마한테 고양이 자랑을 엄청 하더랍니다
말 잘 듣고 자식보다 예쁘다고 (ㅋㅋ)
그래서 결국 가족 모두의 동의로 입양을 해오기로 결정!
고양이 네이버 카페 냥이네에서 입양관련 글을 되게 오랫동안 봤어요
11월부터 간간히 눈팅했던 것 같아요
고양이 입양해올 조건으로는
0. 가까운 지역
1. 업주분양 아닌 가정분양
2. 유전병 없는 친구들
3. 성격 순한 종류
4. 좋은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는지 등등...
저는 사실 어떤 고양이든 다 너무 예뻐서 상관이 없는데
저보다도 엄마의 평생 친구로서 함께해야 할 아이를 데려와야 하니까
엄마 마음에 들만한 외견과 현실적 조건, 성격을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고양이라면 뭐든 다 좋지만(스핑크스마저도)
개인적으로는 스코티쉬 폴드의 성격과 외모를 좋아하거든요
제가 성격이 느긋하고 둔하고 느린 편이라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서요
근데 얘네는 유전병 발병확률이 너무 높고 ㅠ
사람들이 예쁘다고 먼치킨이랑 스코티쉬폴드를 교배시켜 먼치킨 나폴레옹을 만들죠...
뼈 관련 질환 발병이 거의 확실한데도...
예쁘다고 계속해서 수요와 공급이 있는게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키우는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사람으로 치면 평생 관절염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얼마나 괴롭겠어요 ㅠㅠ
그렇게 오래오래 신중하게 알아봐서 데려온
11월 3일에 태어난 우리 페르시안(?) 라임이 (엄마 페르시안/아빠 랙돌) ㅋㅋ
믹스묘겠죠?
주인분께서 고양이들을 정말 아끼는게 보였구요
현재도 부모묘를 기르고 계시고
새끼 삼남매가 같이 자라다가 입양가게 되었다고 해서
사회화도 잘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전 주인분께서 주신 이름 그대로 저희 집에서 쓰기로 했답니다
오늘 양육 상태 보려고 분양자분 집에 가봤는데요
혹~시라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을까봐 다음날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보는 순간 정말 너무 예쁘고 발랄해서 ㅠㅠ
당장 데려와버렸습니다...
완전 무릎냥이에 ㅠㅠ 애교많아 적응 빨라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집을 탐험하네요
우리 라임이는 실을 엄청 좋아해요~
실만 있으면 하루 종일 행복해
제 머리털도 좋아해요 ㅋㅋ
저희 집이 약간 쌀쌀한 편이라
전기장판 데우고 그 위에 푹신한 고양이 집 두니까
실컷 놀다가 거기로 들어와서 쿨쿨 잘 잡니다
감기걸릴까봐 걱정돼서 구석진 곳 들어가면 데려와서 다시 전기장판 위에 두고 ㅠ
고양이 집 위에도 전기담요 둘러서 따뜻하게 해주고~
자면서 소리가 나면 계속 깨네요
제가 없으면 미- 하고 울어서 찾고
달려가서 응 라임아~ 하고 불러주면 다시 눈 감고
지금은 고양이 자는 앞에서 노트북 두드리고 있습니다 ㅋㅋ
아마 아침까지 잘 거 같아요
오늘은 거실에서 고양이랑 같이 자야겠어요
엄마가 몸살감기에 걸려서 ㅠㅠ
엄마가 고양이랑 친해져야 하는데 자체 격리중입니다
아프지만 말고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털이 정말 안빠져요
검은 레깅스입고 하루종일 놀아줬는데
털빠짐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내일 살 거 :
인터넷 : 화장실
오프라인 : 스크래쳐 밥그릇 박스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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